안녕하세요. 적휴입니다. 오늘의 리뷰할 영화는 더 킹입니다. 잘생긴 두 배우 조인성 배우님과 정우성 배우님이 열연을 해준 이 영화는 권력의 정점에 서고 싶어 하는 욕심 있는 검사 태수(조인성)가 이미 권력의 정점에 서있는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겪는 권력에 대한 달콤함에 빠져 자존심과 양심 없이 사는 모습에서부터 쓰임을 다하자 그대로 버려진 태수가 다시 한강식을 제치고 재기하는 모습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양아치 태수의 깨달음
태수는 어릴적부터 양아치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배운 거라고는 싸움 그리고 노는 것 밖에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또래들과는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학교짱을 하던 태수는 어느 날 큰소리를 항상 뻥뻥 치던 아버지가 무릎을 꿇고 빌면서 용서를 구하는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항상 절대 권력이라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꼼짝도 못 하는 모습을 보고 저것이 절대 권력이라고 생각을 하고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한 거라고는 싸움질과 노는 것 밖에 하지 않았던 태수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몰라 애를 먹던 도중에 롤러장에서 한 여자애의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꿉니다. 시끄러운 데도 불구하고 만화책 보는 애들도 있는데 여기서 책 보는 게 뭐 어떻냐고 한번 해보기로 한 태수는 깨달았습니다. 본인은 조용한 도서실과 같은 분위기는 전혀 맞지 않았고 적당한 소음이 있거나 시끄러울 때 집중이 더 잘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로부터 시작한 공부는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합니다. 그렇게 싸움질만 하고 수업시간에는 잠만 자던 태수가 성적이 엄청 오르자 선생님도 의심할 정도였으나 재시험을 공부만 하는 모범생마저도 제치고 난 뒤 태수는 당당히 서울대에 입학하고 군대 다녀와서도 바로 고시원에 들어가 고시공부를 열정적으로 했습니다. 그 고생 끝에 태수는 당당하게 사법고시를 합격합니다.
승승장구하는 태수의 검사생활
사법연수원 생활 간 '마담 뚜'라고 불리는 중매쟁이들에게 선자리를 주선받는데 길거리에서 한눈에 반했던 그녀 상희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결혼식을 올리고 태수도 6개월 만에 검사를 발령받습니다. 여태 생각해 왔던 검사의 생활이 아니라 정말 고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루 검사가 한 명당 처리해야 되는 사건의 건수가 대략적으로 30건입니다. 거기다가 매일 야근에다가 본인이 하는 사건은 티도 나지 않습니다. 그러던 2년 정도 일에 치여 살고 있다가 학생 지민을 성추행한 국회의원의 아들이자 학교 선생을 하고 있는 백호의 사건을 맡게 됩니다. 사건의 종결이 다되어갈 때쯤 박태수의 선배이자 전략부에 있는 양동철 검사가 태수를 찾으러 옵니다. 양동철 검사는 태수에게 전략부에 추천을 해줄 테니 백호의 아버지 국회의원과 한강식 검사가 친분이 있으니 지민이 사건을 덮어달라는 얘기를 합니다. 태수는 고민 끝에 사건을 합의금을 5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올려주는 것으로 사건을 뒤덮고 1%의 검사가 되는 전략부로 향합니다. 밤을 새워도 티가 나지 않는 일을 하지 않고 굵직한 사건으로 눈에 띄는 사건을 해결하며 진정한 권력의 힘을 얻고자 합니다. 태수는 한강식 검사장을 만나고 이전에 살던 삶은 별것도 아니라는 삶을 깨닫게 됩니다. 모든 사건을 기획하고 수사하고 공소하는 삶. 수사를 하는 사람들의 급도 술 먹고 진상을 부리는 취객, 아줌마들에서 대기업의 회장, 연예인으로 상승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승승장구하는 전략부에 힘입어 태수도 걷잡을 수 없는 권력의 달콤함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검찰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시기인 정부교체의 시기 때 태수의 친구이자 어두운 세계에서 세력을 확장하던 두일은 이후 사고를 치면서 구속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태수는 한강식 검사의 마지막 일을 해결해주고 나서 지방으로 좌천됩니다.
나락으로 떨어진 태수 재기를 꿈꾸다
나락으로 떨어진 태수는 계속해서 전략부로 복귀를 하기 위해 양동철 검사와 연락을 하고 지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전략부 복귀를 하라는 인사는 없었고 본인의 어두운 면을 해결해주던 두일의 행동을 파악하고서 태수의 숨통을 조여들기 위해 감찰부 안희연 검사의 수사망이 좁혀오기 시작합니다. 그것을 알게 된 태수는 곧장 서울로 가서 감찰부의 수사가 점점 좁혀오고 있다는 사실을 양동철 검사에게 알리지만 양동철 검사는 서울까지 찾아온 태수를 나무라며 쫓아냅니다. 어이없어하며 태수는 본인이 버려진 패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한강식 검사와 양동철검사는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수한테 내려와 식사나 한 끼 하자며 차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이동 중에 교통사고가 나서 본인은 병원에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한 후에 집에 홀로 있을 때 동생의 소식에 따라 아버지가 구속된 것을 깨닫습니다. 아버지가 구속된 사실을 알자말자 태수는 양동철 검사에게 전화한 태수는 본인이 옷을 벗어야만 끝이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태수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태수는 모든 것을 다시 돌려놓기 위해서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 재기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깔끔한 정장을 맞추고 장인어른과 이혼 직전이던 상희를 찾아가 얘기를 나눕니다. 그렇게 태수는 정계에 진출을 해서 한강식 검사장을 잡고 정치의 1번지 종로로 진출하기 위해 당에 공천을 받으며 개표결과는 나타나지 않은 채 관객의 생각에 맡긴 채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 "내가 당선됐냐고? 떨어졌냐고? 그건 나도 궁금하다. 당신이 결정하는 것이니까. 당신이 이 세상의 왕이니까."라는 마지막 태수의 대사에서 진정한 국가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인 나라를 잘 보여줍니다. 민주주의인 나라에서 검찰이 나라를 좌지우지한다는 것. 검찰이 아니더라도 어떤 조직이 나라를 좌지우지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인 나라가 될 수 없지 않은지 생각하게 됩니다. 태수의 통쾌한 복수극의 뒷면에는 나라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국민의 힘이라는 것을 깨달은 영화였습니다. 오늘의 영화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적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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