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적휴입니다. 이 영화는 춘천의 살인사건을 참고한 영화입니다.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슬픔보다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 행동 하나하나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지적장애인 주인공 용구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고 해서 딸에 대한 사랑은 그 누구보다 큰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영화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에 대하여
이 영화를 보면 휴지가 사라지는 마법을 당한 것처럼 나도 모르게 울고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지능이 낮은 용구가 표현하는 딸에 대한 사랑이 영화의 장면마다 녹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지능이 앞서지 않습니다. 본인의 딸이라는 것을 인지한 그 순간부터 맹목적인 사랑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다 똑같을 겁니다. 어떤 누가 본인의 자식에게 해를 입힌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생채기를 입더라도 내 자식만큼은 지켜주고 싶을 것입니다. 극 중의 용구는 자신의 딸이 예승이가 좋아하는 세일러문 가방을 구하기 위해서 일을 하다가 경찰청장의 딸이 다른 곳에서 세일러문 가방을 판매한다며 알려주기에 예승이 만 생각하며 따라가다 경찰청장의 딸이 발을 헛디디고 넘어지면서 뇌진탕으로 정신을 잃자 마트에서 배운 응급처리를 실시하였습니다. 혈액순환을 위해 몸을 압박하는 옷을 벗기고 인공호흡을 합니다. 이렇게 상황을 알고 나면 주인공인 용구는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던 사람이 보기에는 경찰청장의 딸은 바닥에 눕혀져 있고 바지가 벗겨져 있었고 누운 아이의 입에 뽀뽀를 하는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즉, 아동성폭행을 하려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용구는 정확한 증거로 성폭행의 흔적이나 저항의 흔적 등은 파악하지도 않은 채 신고자의 진술 하나만으로 범인으로 낙인을 찍히고 현장검증을 하는 현장에서도 경찰들은 예승이를 보러 가고 싶다면 빨리 검증하고 집에 가자며 꼬드겨 용구는 경찰의 요구들에 순순히 따르면서 결국 누명을 쓰고 교도소로 들어갑니다. 이 장면에서도 마찬가지로 경찰들은 용구가 예승이를 보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여 실제론 하지 않았던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바지를 벗는다던가의 행동을 취하게 하면서 기자들과 주변 주민들로 하여금 범인이라는 것을 인식시킵니다.
교도소에서의 인연들
그렇게 들어간 교도소에서 배정받은 7번방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방장을 맡고 있는 밀수죄로 들어온 소양호와 사 기 전과로 교도소를 들어와 소양호의 오른팔역할을 하며 7번 방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최준호. 그 외에 부부이지만 소매치기 혐의로 들어온 신봉식. 7번 방의 막내이자 간통으로 들어온 강만범. 자해공갈로 들어왔으며 최고령 수감자인 서노인이 7번 방의 수감자들이다.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용구는 아동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배정받은 교도소의 7번 방에서도 폭행과 멸시를 당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교도소의 운동장에서 7번 방의 방장인 양호가 운동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다 빡빡이로부터 목숨을 잃을 뻔한 양호를 구하면서 원하는 것은 뭐든 구해준다는 말에 용구는 고민 없이 예승이를 보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교도소로 용구의 딸 예승이는 성가대를 통해서 7번 방에 들어오면서 아버지 용구를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7번 방의 수감자들은 용구와 예승이 와 함께 생활하면서 용구는 딸을 사랑할 뿐 사람을 죽일 만한 위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용구를 무죄입증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국선변호사의 어이없는 대처와 경찰청장의 압력 때문에 용구의 무죄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국선변호사는 당신이 죽어야 당신 딸인 예승이가 산다고 겁을 주었고 수감자들의 탄원서마저도 재판에서는 소용이 없다면서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청장은 용구를 마구 구타한 다음 합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당신 딸도 똑같은 꼴로 만들어 주겠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확실한 증거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장은 딸을 잃었다는 슬픔하나로 무죄인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용구는 딸을 지키기 위해서 경찰청장의 딸을 죽였다고 거짓 시인하면서 사형 확정 판결을 받습니다. 이후 억울한 판결을 받은 용구를 위해서 열기를 이용해 탈옥하는 것을 도와주었지만 밧줄이 철조망에 걸리면서 탈옥은 실패로 돌아가며 결국 용구는 판결받은 바와 같이 사형당한다.
아버지를 잃은 딸의 성장
아버지를 본인의 생일에 잃은 딸인 예승이는 15년이 지나고 사법 연수생이 되었고, 사법연수원 모의재판에서 변호사 역하을 맡아 아버지의 혐의를 완벽하게 변호하고 무죄 판결을 받습니다. 무죄 판결이라는 점에서는 뭔가 억눌려 있는 답답함이 시원하게 풀릴뻔했으나 모의재판이며 실제로는 용구는 이미 사형집행이 되어 하늘의 별이 된 상황이라는 점이 더욱 아쉽게 만들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딸 예승이는 보란 듯이 잘 자라 사법연수생으로 성장을 하였고 마음에 응어리로 갖고 있던 아버지의 누명을 모의재판에서 보기 좋게 벗겨냅니다. 그렇게 예승이는 아버지가 사형 집행 당한 그 장소에 재방문하여 아버지에게 혐의를 벗겼으니 편안히 있으라는 듯이 안녕을 얘기하는 모습으로 영화를 끝냅니다. 저는 예승이가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해 주던 이를 잃게 만든 국가의 권력에 대항하여 아버지의 무죄 혐의를 벗기겠다는 일념으로 법대를 지망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외압에 의해 딸이 해를 입지 않도록 지키겠다는 마음을 보여준 용구의 아버지상은 지구의 모든 아버지가 보일 수 있는 아버지상임을 생각하면서도 장애가 있다고 해서 자식에 대한 사랑은 장애인이라고 해서 모자라지 않다는 것을 전달해 주고픈 영화는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영화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적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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